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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고민할 때 됐다"

기사등록 : 2020-07-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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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균형발전·비효율 제거 측면에서 고민해야"
"여야, 진정한 대화와 토론 통해 합의 만들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청와대와 국회 전체가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의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협치를 위해 민주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아쉬움도 많았지만 평가할 부분도 있었다"면서 "'청와대와 국회 전체가 세종시로 이전하자'라는 제안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과 비효율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국민화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동산 안정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헌재 판결을 뒤집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낀 것과는 대조적인 의견이다.

장 의원은 "저는 세종시 수도분할 반대론자였다. 수도분할에 따른 비효율성 때문이었다. 지금 그 비효율성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해 이러한 비효율성 제거를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의 태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 원구성 당시의 독식과 전횡에 대해 일말의 사과도 없이 일하는 국회만 외쳤다"며 "혼자서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으로 21대 국회가 협치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21대 국회가 상대 당에 대한 비난과 비판에 몰두하기 보다는, 자당의 정책을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여야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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