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소멸되면서 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9%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5개월 연속 하락하다 이달 전월대비 1% 상승했다. 2017년 9월(1.1%)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석탄및석유제품은 6개월만에 상승 전환해 21.1% 올랐다. 화학제품 1% 올랐는데 10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0.5%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플래시메모리와 D램은 전월대비 각각 4.9%, 1.5% 하락했다.
한편,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이중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전월대비 5.9%, 2.1% 하락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특히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들이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올랐다 기저효과로 인해 이달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정보통신및방송이 소프트웨어개발공급을 중심으로 1.5% 올랐으며 금융및보험업은 1.3% 뛰었다. 반면, 운송은 0.1%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로 2015년(100)을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보통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한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3.9%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전월대비 0.4%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해선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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