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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28개국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

기사등록 : 2020-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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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국 대상 530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추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가 의료물자 부족과 취약한 보건 시스템 등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하라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28개국에 대해 마스크(KF94) 200만장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20일 "마스크는 21일부터 아디스아바바로 분할 수송돼 역내 수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를 통해 지원 대상국 내 시급한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토리아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임시 거주지에서 사람들이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5.20 krawjp@newspim.com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는 2017년 신설된 아프리카연합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 산하기관으로, 아프리카 지역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물자 확보 및 아프리카 내 배분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방역 자문 제공 △확진자 통계 관리 등의 역할 수행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지원은 아프리카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굳건한 기여 의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아프리카 우호 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이번 협력 외에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 개최(5월 26일) 등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한 바 있으며, 동 센터의 포괄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500만불 규모의 사업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3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중이며, 앞으로도 검진 및 의료 물자 부족, 취약한 보건 시스템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약 1300만달러(한화 약 156억5000만원) 규모 지원을 포함, 총 108개국을 대상으로 약 53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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