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내년에는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전망이다.
22일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632억달러로 전년(596억달러)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지역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 [자료=SEMI] 2020.07.22 sjh@newspim.com |
전 세계 반도체 장비투자는 중국, 대만, 한국이 이끌고 있다.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분야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올해와 내년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지역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2019년 68% 급증 후에 올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2021년에는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의 반도체 장비투자액은 약 123억달러로 3위에 위치할 것이며 2021년에는 메모리 분야 투자 회복으로 30% 성장한 약 1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주요 반도체 제조 지역의 장비 투자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협회는 올해 메모리 분야 투자 확대와 중국의 공격적 투자 영향으로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 및 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분야가 5%, 2021년에는 1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투자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올해와 내년에 한 자리 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D램과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두 분야 모두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분야의 투자액은 올해 10% 상승한 32억 달러, 내년에는 8% 성장한 3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장비 투자액은 올해 13% 증가한 57억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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