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총력 대응 중인 선별진료소 현장 인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들이 최소한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력지원 등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2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장기간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들의 고생이 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지자체, 의료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방역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지원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휴식이 필요한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에서 621개의 선별진료소가 가동 중이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관 358개, 보건소 258개, 기타 5개다.
방역인력들은 컨테이너와 천막, 드라이브스루 등에서 전신 보호복에 고글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 장갑, 덧신 등 무게만 총 5㎏ 달하는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1월부터 만들어 진후 대부분의 방역인력들은 현재까지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얼마나 격무로 인한 피로가 누적돼 있을지 짐작된다"며 "이분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인력들이 활약하고 있는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핵심축이라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는 세계 표준이 됐고 자동모듈화 선별진료소로 진화했다"며"한 일본 언론은 지난 4월 한국의 선별진료소는 1월 말에 만들었는데 최초 확진자가 나오고 며칠 뒤에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궁지에 몰려서 만든 게 아닌 확진자 한명이 나오니까 미리 준비해서 설치했다며 한국의 선제적 대응을 칭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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