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6일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병원에서 아기가 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면회를 전면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병원은 개원 후 첫 출생한 아기의 건강과 축복을 바라는 의미에서 산모 양은혜(29) 씨에게 꽃바구니와 아기용 선물을 증정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아기 아빠 어준호(33) 씨는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우리 아기가 첫 출생아라는 점이 기록될 것 같아 기쁘다"며 "무엇보다 산모와 아기가 건강해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후 첫 아기 축하.[사진=세종충남대병원] goongeen@newspim.com |
한편 병원은 개원 이후 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중환자실을 비롯한 일반병실 면회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인데다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입원 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앞서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일인 지난 16일부터 모든 입원 예정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차 검사는 무료, 2차 재검은 본인 부담이다.
검사는 북측 출입구 옆 코로나19 안심진료소에서 실시하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원이 가능한 관계로 입원 또는 수술 1일~3일 전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부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경우 입원 72시간 전 결과까지 인정된다.
나용길 병원장은 "내원객 뿐 아니라 입원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자칫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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