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의 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완료됐다. 부대원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확인됐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포천 8사단 소속 모 부대 장병 230여명에 대한 PCR 검사(유전자 증폭검사)를 전날 완료했다. 그 결과 총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13명이었던 것에서 1명 늘어난 것이다.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2명이었다. 이후 부대 내 근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전파돼 추가로 12명이 더 감염됐다.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 2명은 지난달 초 휴가를,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포천시로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일각에서는 장병 집단감염이 지난 16일 부대를 다녀간 50대 강남구 거주 남성이 부대 방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군 당국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 외에 210여명 장병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군은 전날부터 실시된 격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군은 밀접접촉자 50여명(간부 10여명, 병사 40여명)은 1인 격리, 나머지 170여명은 부대 내에서 예방적 격리(코호트 격리)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는 동일집단 간 격리를 말한다.
또 간부를 포함해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 전체를 공동 격리조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이 중 치료 중인 인원은 14명으로, 모두 포천 육군 부대 소속 장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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