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정부가 폐쇄명령을 내린 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오랫동안 '스파이 소굴'이었다고 마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주장했다. 대 중국 강경파인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중국 기업 퇴출을 위한 법안도 제출해 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중국의 휴스턴 총영사관은 거대한 스파이 소굴"이라며 "미 정부의 폐쇄 명령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외교시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미국 내 광범위한 스파이 및 공작 네트워크 중심지점(the central node)이므로 중국 스파이들이 72시간 내에 떠나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고 썼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 의회 내 대중국 강경파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중국 기업을 퇴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는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해 정확한 정보 공개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금융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기업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방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궁지에 몰리자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해 중국을 때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대니얼 러셀 부소장은 NYT에 "총영사관 폐쇄가 지식재산권과 관련됐다기보다는 (미국) 국내 정치와 더 연관 있다는 중국의 비난은 반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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