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기업인 등 양국 간 필수인력 입국절차 간소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과 베트남 모두 투명성 원칙 견지 및 적극적인 추적·검사 등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기업인 예외입국을 비롯해 지금까지 양국 간 방역협력이 매우 긴밀하게 이뤄져왔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내신기자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02 dlsgur9757@newspim.com |
강 장관은 지금까지 한국 기업인 약 5000명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가능한 조속히 한-베트남 간 신속통로를 구축하여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입국을 제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부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밍 부총리는 "보건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해나가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금지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국제선 정기 항공 노선 운행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베트남 측 조치는 향후 양국 간 인적교류 정상화를 위한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강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형 뉴딜' 관련해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밍 부총리는 "베트남측도 '한국형 뉴딜'관련 한국 측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를 가능한 한 조속히 재개하고, 경제협력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과 밍 부총리의 전화통화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2019년 기준 한-베트남 간 교역량은 692억불로, 한국에게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4대 교역국이다. 베트남에도 한국은 중국에 이은 2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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