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참여했고, 미래통합당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외통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통일부장관 이인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부터), 송영길 위원장, 김석기 미래통합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24 kilroy023@newspim.com |
김석기 통합당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통합당 위원들은 청문회 전부터 자제의 병역 면제 사유로 돼 있는 척추관절염증에 대한 검사기록과 진료기록 치료 과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했지만 자료를 내지 않았고, 어제 청문회서도 내라고 했는데 안 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병역 의혹에 여러 차례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줬음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고 청문위원들의 요청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위원들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은 이인영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단독채택에 대해 사과하라"며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일체의 병무청 자료들을 제출하고 검증을 받든지 끝까지 제출을 거부할 것이면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민주당 간사는 "야당 위원들이 문제제기한 이 후보자 아들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가 제출한 병무청 진료기록을 신뢰한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여야 간 의견이) 좁혀지기 어려우니 여야 의원들의 내용을 인사청문 보고서에 담고 미흡한 점은 다시 간사 간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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