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10조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26일 하나금융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통한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에 나서며,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7.24 사진 왼쪽부터 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 [사진=하나금융] milpark@newspim.com |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하나금융은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5G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 투자도 적극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 진행한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 분야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가 그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함으로써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에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금융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인 두산 등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의 협력업체도 속도감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또 총 5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역보증대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하나은행의 전국 76개 주요 영업점에 설치된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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