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주말 사이 1만8000명 넘게 늘었다. 지난 6월 초부터 5000명대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아 진정세에 돌입하는가 싶더니 스페인 카탈루냐 등지에서 다시금 급확산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27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7만5022명으로 주말 동안 1만8126명, 누적 사망자는 18만1626명으로 387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프랑스와 독일도 재확산 조짐이 보여 일일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영국이 29만9426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고,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페루, 칠레에 이어 9번째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27만2421명으로 주말 새 2255명 급증했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봉쇄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영국은 스페인발 입국자에 14일 격리를 의무화했다.
이 외 이탈리아(24만6118명), 독일(20만5609명), 프랑스(18만528명)에서는 한 때 수천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외 스웨덴이 7만명대, 벨기에가 6만명대, 네덜란드가 5만명대를 지속했고 주말 사이 포르투갈이 5만명대에 진입했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4만명대,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는 2만명대, 체코와 덴마크는 1만명대를 기록했다. 불가리아가 주말 동안 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5752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5107명), 프랑스(3만192명), 스페인(2만8432명), 벨기에(9821명), 독일(9118명) 등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10명 내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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