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7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을 약속했다.

정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참석해 투자자 구제 대책을 묻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사장은 "고객에게 선(先) 유동성 공급을 하고 법률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최대한 책임을 져서 고객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7 kilroy023@newspim.com

향후 사모펀드 관련 판매 보완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규제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는 한편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제도를 본격 도입하면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옵티머스운용 측 인사와 학연이 있는 NH투자증권 한 간부가 범행을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그쪽 사람들을 직접 만난 사실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한 과실 책임이 없느냐는 질의에는 "법률적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은 NH투자의 상품승인소위원회가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법률검토를 법무법인에 맡겼는데, 이 법무법인의 대표가 앞서 구속기소 된 윤모 변호사였다며 NH투자의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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