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권 업무협약을 거쳐 다음 주 중 지원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5월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동향 분석 등을 논의한다. 2020.06.02 alwaysame@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금운용심의회를 통해 운용방안이 지난 23일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기업은 기안기금 지원대상 업종 내 기업의 협력업체다. 기안기금 지원대상 업종은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 9개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집중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에 속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원청기업, 소관부처 등이 상의해 산업생태계 유지 차원에서 필수적인 업체를 선정한다. 자금용도는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신규 운영자금으로 기존 은행권 대출 상환 용도로의 활용은 금지된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위험이 따르는 만큼 금융과 민간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위험을 공유 및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이 경기회복을 이끌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이 최근 회복되고 안정세를 보이며 한시적으로 완화한 규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금융시장의 저신용, 취약부문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8월부터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 또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정상화시킨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24일까지 총 165조3000억원(181만8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3조7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5354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조2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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