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이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특이한 활동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 흔적 등 소규모 정비 활동 흔적이 포착됐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소규모 활동은 포착되나 그를 넘는 특이한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당시 38노스는 보도를 통해 "시설 재가동이나 새로운 터널을 뚫는 등의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 촬영 모습. 2018.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방부는 그러면서 영변 핵단지 내 5MWe 원자로는 장기간 가동 정지상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미사일 관련 시설 내 인원·차량 활동은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군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설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북한은 매년 노동당 설립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하는데, 65주년, 70주년, 75주년은 '정주년'이라고 해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신형무기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삼아왔다.
이 밖에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이후 관련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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