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내 권력구도 2인자로 알려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28일 황해북도 황주의 광천 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공장을 찾은지 일주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최룡해 동지가 광천 닭공장 건설 현장을 현지에서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난 23일(보도기준) 황해북도 황주 광천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최 제1부위원장은 이날 건설현장에서 시공지도 일꾼들과 건설자들에게 건축물에 대한 시공은 물론 공사 일정을 계획대로 집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장마철 조건에 맞는 배수체계 확립과 원림녹화 사업, 구획도로 포장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광천 닭공장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앞서 시찰했던 장소로 연간 수천톤(t)의 계육과 수천만개의 계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영농 지원 사업은 물론 닭공장 운영을 위한 축산부문 과학자·기술자 양성 사업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대화됐다고 하는 공장들도 거의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닭공장으로 이제는 시대적으로 뒤떨어졌다"며 "전국 닭공장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본보기라 할 수 있는 표준공장을 당에서 직접 맡아 건설할 것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에서 그토록 마음 쓰는 인민들의 식생활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장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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