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정책금융기관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형 뉴딜 추진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설명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이동걸 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29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형 뉴딜 추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2020.07.29 bjgchina@newspim.com |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한국형 뉴딜'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한편, 디지털·그린 뉴딜 부문 금융지원, 민간투자 유도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TF를 통해 민간 유동성을 뉴딜부문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신재생에너지 부문 강화 및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한국형 뉴딜' 참여기업에 해외시장 진출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신용보증기금도 보증 지원 등 세부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175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책을 적극 이행한 결과, 금융시장 충격이 비교적 빠르게 완화되고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도 최소화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이고, 3차 추경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여력을 확보한 만큼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이 실무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취야업종 기업 중 기존 프로그램으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 정책금융기관 간 공조를 통해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코로나 대응 등으로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직원 고령화 및 임금피크 인력 확대 등으로 인력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2018년에서 오는 2023년까지 임금피크 직원 비중이 7%에서 1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은 위원장은 "인력구조 개선 등 신규채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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