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본인의 팝펀딩 현장 방문 이후 사기 피해액이 더 늘어났다는 지적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0.07.29 leehs@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팝펀딩은 홈쇼핑이나 오픈마켓 판매업체(벤더) 등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잡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동산담보 대출 업체다.
하지만 팝펀딩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허위 동산담보평가서를 작성해 6개 자산운용사와 개별투자자들로부터 55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대표 등 3명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 상태다.
유 의원은 은 위원장의 팝펀딩 방문 이후 대출사기 피해액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말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팝펀딩 물류창고를 직접 방문해 '동산금융의 혁신사례'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은 위원장은 "미리 알았더라면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무부서의 추천으로 방문했을 뿐 정권의 친한 지인이나 권력기관에서의 요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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