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가 저전력 메모리를 이용한 친환경 비전을 제시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0.07.29 iamkym@newspim.com |
최 부사장은 "올해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하면 연간 3TWh(테라와트시)를 절감할 수 있다"며 "서버용 D램도 DDR4 대신 최신 DDR5로 교체할 경우 1TWh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절약된 총 4TWh의 전력량은 전국의 가로등을 1년 동안 켜거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 수만 대의 서버가 뿜어내는 엄청난 열기를 식히기 위한 전기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을 줄이면 발열량 자체도 줄어들어 이를 식히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모 또한 줄어든다. 이 전력량을 환산하면 연간 3TWh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이렇게 아낀 총 7TWh의 전력량이 화력발전소 2.5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임을 강조했다. 매년 데이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SSD와 같은 저전력 메모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최 부사장의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대규모로 구축해 놓은 것으로, 가동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서버에서 실제 데이터가 보관되는 부품은 HDD 또는 SSD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로 디스크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HDD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삼성전자 메모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다"며 "뛰어난 성능은 물론, 저전력 특성을 갖춘 제품으로 이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지구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세계 시장의 리더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만이 할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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