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2번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며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9%p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집값 폭등을 잡기 위해 행정수도 이전과 임대차 3법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일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미래통합당은 서울에서 10.6%p 크게 오른 40.8%를 나타냈다.
통합당이 서울에서 40% 이상 지지율을 나타낸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사진=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7월 5주차 정당 지지율은 37.9%로 지난주 대비 0.4%p 오른 것으로 조사됐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 대구·경북과 경기·인천에서 큰 상승폭을 그렸다. 그러나 서울에서 집값 폭등 여파로 인해 3.9%p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3.5%p 상승한 29.6%를 나타냈지만, 20대에서 4.3%p 하락한 27.8%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노동직과 자영업에서 오름새를 보였고 학생과 농림어업, 무직자들에서 하락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한 32.6%를 나타내며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3.2%p 하락한 35.1%로 조사됐으나 서울에서는 10.6%p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를 연일 지적하며 서울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20대에서 상승폭을 그렸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직업별로 무직과 사무직, 학생들에게 지지율이 오른 반면 농림어업과 노동직에서는 떨어졌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2%p 하락한 4.5%, 열린민주당 0.5%p 내려간 3.9%, 국민의당 역시 0.3%p 하락한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같은 기간 0.5%p 상승한 15.9%로 조사됐는데,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67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4.6%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