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장외 투쟁카드를 선택하고, 30일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원회에서 의사일정 합의 없이 부동산 관련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 뒤 처리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방안이다.
통합당은 30일 오전 9시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장내외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앞줄 왼쪽부터)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7.29 kilroy023@newspim.com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 방법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장외투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21대 국회에서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했다. 또 29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가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처리했다.
통합당은 이같은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는 22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집값과 전세값이 폭등하며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날치기 처리한 반헌법적인 부동산 법안 처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혹은 8월 4일로 예정된 7월 임시국회 내에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 3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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