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내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에 대해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행정은 경영능력도 있고, 국민과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8.03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당내 재보궐 선거 기획단 출범에 대해서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어떤 사람이 가장 적합한지 추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한 통합당에게는 내년 재보궐 선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등 민주당 출신 광역지자체장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통합당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비대위·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자의 조건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꼽은 4개 조건은 ▲비즈니스 감각 ▲미래 비전 ▲소통·공감 능력 ▲참신하고 젊은 인재 등이다.
그는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꾸준히 '30·40 기수론'을 강조해왔다. 이에 김 위원장이 재보궐 선거 후보로 내부보다는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나 김세연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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