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우디는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5일부터 재개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5개월의 공백을 깨고 9일간 독일 베를린 트랙에서 여섯 경기가 진행되는 이번 포뮬러 E에서 아우디 매뉴팩쳐팀인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우승 및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포뮬러 E는 이번 베를린에서 열리는 여섯 경기를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아우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 E' 출전 [사진=아우디코리아] |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소속 대표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 선수는 베를린에서 포뮬러 E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5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라시 선수는 "우리는 베를린에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새로운 서킷 설계, 팬과 관중이 없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가 진행되는 새로운 상황에서 어떤 팀이 가장 잘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팀의 가장 큰 변화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챔피언 2회를 기록한 르네 라스트의 영입이다. 르네 라스트는 포뮬러 E와 함께 DTM에서도 레이싱을 하고 있으며 2020시즌 DTM 성적 2위의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이달 1~23일 사이 완전히 다른 두 대의 자동차인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FE06과 아우디 RS 5 DTM 투어링 카로 12개의 레이스에 참가한다.
한편, 이번 '포뮬러 E' 라운드에서는 엄격한 위생 관련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출전하는 드라이버 수도 현저히 줄었다. 팬과 스폰서들은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상식 역시 최소한의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이번 레이싱은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주행 시간, 폴 포지션, 가장 빠른 레이싱 랩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180점의 점수는 24명의 선수들 중 누구라도 득점할 수 있다"며 "선두 드라이버와 10위 드라이버의 점수 차이가 38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최종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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