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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로 4명 사망…280만 가구 정전

기사등록 : 2020-08-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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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미국 대서양 연안에 상륙하면서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80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사이아스의 영향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레일러 전용 주차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총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다니 비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영향권에 들어간 미국 델라웨어주에 4일(현지시간) 폭우를 동반한 강풍에 베다니 비치 주변의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 캡쳐) .2020.08.05 kckim100@newspim.com

앞서 3일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했을 당시 1등급 허리케인이었던 이사이아스는 주 북부로 이동하며 트레일러를 부숴 2명이 사망했다. 같은 주 메카니즘빌에서는 큰 나무가 자동차로 떨어져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전기 회사는 이사이아스로 인해 뉴욕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28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트위터에서 "이사이아스가 북쪽으로 이동하고 하늘이 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17만2000가구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쿠퍼 주지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한 남성이 타고 있던 차에 나무 한 그루가 떨어져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뉴저지 남부 해안을 따라 케이프 메이, 마모라, 롱비치 아일랜드, 델라웨어 주 도버에서 토네이도 피해가 나타났다.

뉴욕시와 뉴저지, 매사추세츠주와 뉴잉글랜드의 다른 지역들은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뉴욕주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소를 일시 폐쇄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기준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 NTC)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뉴욕주 올버니에서 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서 최고 시속 65마일(시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NHC는 "이사이아스의 중심부는 오후와 저녁에는 뉴욕 동부와 버몬트 상공, 밤에는 캐나다 남부 상공에서 내륙 먼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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