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재외공관에 새로 부임하는 직원들에게 "우리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여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추계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 인사말을 통해 "재외공관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또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8 alwaysame@newspim.com |
강 장관의 발언은 최근 한 고위급 외교관이 지난 2017년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인 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부터 재외공관에서 새로 일하게 되는 부임자는 140여 명이다.
강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재외 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재외국민 보호에 더욱 힘써 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427명의 해외 체류 우리 국민이 확진자로 고생하고 있다"며 "재외국민 보호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강도 높은 공관의 업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관원들이야말로 재외국민과 동포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한민국"이라며 "강한 자긍심과 소명 의식을 갖고 매사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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