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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19 봉쇄' 개성에 식량·생활비 긴급지원 결정

기사등록 : 2020-08-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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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 최초 공개
인사 등 실무협의...빗물 피해 대응 논의는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에 식량과 생활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정무국 회의에서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살피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조선중앙통신 캡쳐] 2020.08.06 oneway@newspim.com

북한이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회의에는 김 위원장과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귀향한 탈북민 김 모씨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지난달 25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대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는 한편 김 모씨가 귀향한 개성시를 전면 봉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개성 내 주민들을 격리하고 방역사업을 강도높게 진행하는 한편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부서 창설 등의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다만 최근 큰 피해가 우려된 자연재해 대책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당 중앙위에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는 문제를 심의하고 당 안의 간부 사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해 협의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중앙위 정무국 성원들이 무한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 담당한 부문의 사업들을 결정적으로 개선하며, 올바른 사업방향과 중심을 유지하고 모든 사업을 당 중앙의 사상과 방침적 요구에 맞게 혁명적으로 조직·전개해나가라"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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