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7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 단행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심 인사이자 적반하장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 패싱 인사였던 첫 번째 인사 이후, 추미애 장관이 이번엔 윤 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 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인사"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은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
이날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추 장관의 측근인 조남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부인했다. 조 신임 차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내며 이번 정부와 연을 맺은 검찰 내 대표적인 친문(親文) 인사로 꼽힌다.
조 신임 차장의 보임에 따른 새 검찰국장 자리는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채우게 됐다.
대검찰청 부장 8명 중에서는 반부패·강력부장, 형사부장, 공공수사부장, 공판송무부장, 과학수사부장 등 5명이 교체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유임됐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성윤 검사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 "'검언유착 조작'으로 4개월 간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 놓고 책임을 묻기는 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며 "엉뚱한 수사지휘권으로 검찰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을 빚은 추미애 장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오히려 세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며 "이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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