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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영민 사의표명에도 십자포화…김희국 "부동산정책 실패 호도"

기사등록 : 2020-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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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위기 모면 위한 보여주기식, 김현미·김상조 물러나야"
황보승희 "부동산 불패 입증하고 떠나…국민 뒤통수 맞았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부동산 정책 실패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고를 쳤으면 해결을 해야지 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라며 "기본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알고, 국민들의 고통을 줄여야지 사표내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한 마디로 헛짓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5 leehs@newspim.com

이른바 '주택 처분' 권고 마감시한인 지난달 말을 지난 가운데 다주택자로 남아 있는 참모가 8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노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이 최근 부동산 정책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사의를 표명한 사람은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연명 시민사회수석 등 총 6명이다.

김희국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집에 대한 열망이 외국하고 다르다. 평생 소원이 집을 사는 것"이라며 "첫 번째로 자가보유, 두 번째로 안정적인 전세가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살 수도 있다. 이 구도를 인정하고 여기에 맞춰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며 "종합적 책임보다 하필이면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류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발표를 보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들에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통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일갈했다.

황보승희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집이 최고"라며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조원 민정수석에 대해 "급하게 매물을 거둔 이유가 이거 때문인가"라며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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