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강한 풍랑에 충남 대천항에 정박 중인 어선 2척이 침수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풍랑으로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내 정박 중인 어선의 추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20분쯤 출항을 준비하던 A호 선장이 대천항 내 소형선박 부두에서 침수선박이 2척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했던 어선이 강한 풍랑에 침수돼 있다. [사진=보령해양경찰서] 2020.08.07 rai@newspim.com |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결과 B호(1.64t)는 침수돼 전복되고 C호(6.67t)가 침수로 인해 우측으로 약 3분의 1가량 기울어진 것을 확인했다.
B호는 확인결과 에어벤트는 봉쇄됐고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저조 시 선체 임시 보강 수리 후 크레인을 이용 육상으로 인양할 예정이다.
C호는 기관실 3분의 2이상 침수가 돼 출동한 경찰관과 선장에 의해 배수작업이 완료됐으며 에어벤트가 봉쇄된 것을 확인했다.
B호와 같이 저조 시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인양 예정이다.
어선 침수로 주변 해역 기름유출 등 추가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에도 대천항과 무창포항 등에서 강한 풍랑으로 전복(1척), 침수(2척), 줄풀림(13척) 등의 선박피해가 발생했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더라도 그 여파로 강한 풍랑이 일어날 수 있고 주말 많은 비가 예상된다. 더 철저히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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