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32년만에 물에 잠겼다.
7일 0시부터 8일 오후 2시30분까지 지리산권에는 무려 48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폭우로 인해 침수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사진=경남도] |
이로 인해 하동 화개면 상계사 주변 계곡의 물이 시가지로 집중 유입되면서 비교적 고지대로 분류되던 화개장터에도 상가, 버스터미널, 일반상가 등이 물에 잠겼다.
섬진강 주변 하동지역 주택도 상당수 물에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강한 비로 화개장터에서 장사하던 상점도 문을 닫고 긴급 대피했다. 하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귀한 약재나 판매할 물건 등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되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하동군은 전날인 7일 오후 10시부터 화개장터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향하는 국도19호선의 차량도 통제하고 있다.
침수지역에 공무원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진입차량 통제 및 우회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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