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2월 북한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이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코로나19로 봉쇄된 개성시 주민들에게 쌀과 생활보장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하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리만건 동지가 전달사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4월 12일 북한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 해임된 리만건(빨간원)이 포착됐다.[사진=북한 조선중앙TV 캡처] noh@newspim.com |
북한은 지난 2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정치국 위원 겸 노동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과학교육부장을 해임했다.
통신은 당시 "최근 당중앙위원회 일부 간부들 속에서 우리 당이 일관하게 강조하는 혁명적 사업태도와 작풍과는 인연이 없는 극도로 관료화된 현상과 행세식 행동들이 발로되고 우리 당 골간육성의 중임을 맡은 당간부양성기지에서 엄중한 부정부패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주요 권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평가됐던 리만건은 지난 4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습이 포착되며 정치국 위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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