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철수권고)에서 하향해 다른 중국 지역과 같은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무력충돌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와 유학생 등 우리 국민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철수권고)에서 2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2020.8.10 [사진=외교부] |
외교부는 후베이성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곳으로 복귀하는 국민은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주기 바라며, 불필요한 여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취소 또는 연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는 또 최근 무력충돌이 발생한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해당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나고르노-카라바흐 및 인근 7개 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가 발령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국제 보건상황 및 현지 정세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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