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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장마에 태풍까지…모든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기사등록 : 2020-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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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세비 30%, 수제의연금 기부 논의"
"文, 국정 인식전환 급선무…김상조·홍남기 책임 물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거론하며 모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의원들의 세비 일부를 수재의연금에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당은 세비 30%를 7개월 동안 사회에 공헌하기로 약소한 바 있다"며 "그 중 한 가지를 수재의연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가 그치면 당협별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서 피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0 kilroy023@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물난리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재산 손실은 조 단위를 넘을 것으로 본다"며 "저희 당은 모든 피해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으로 열흘째 이어지는 폭우로 사망·실종자는 42명, 이재민은 7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태풍까지 겹치며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정부당국을 향해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중호우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해지역에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참모 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전환과 국정전환이 급선무"라며 "지금과 같은 인식과 태도로는 참모 교체 뿐 아니라 더한 것을 해도 백약이 무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 실장과 김조원 민정수석의 주택 처분 과정을 보면 다주택자에 대한 처분 강요 실상이나 무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며 "이들에게 실패의 책임을 물을 필요도 있겠지만,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편 지난주에 진행된 검찰 인사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인사가 만사라며 출신 지역을 안배하고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인사라고 자평했지만, 검찰 요직 4자리를 특정 지역으로 채웠다"며 "지역 안배라니 웃음만 나온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는 옷을 벗기고, 정권 입맛에 맞도록 부실수사한 검사는 모두 승진하고 출세시켰다"며 "인사가 만사고 잘된 인사라고 하면 궤변이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인지부조화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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