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 '일괄 사표' 제출 6인 중 한 명인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김 수석에 대한 교체 수순에 접어든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수보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불참에 대한 배경 설명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조원(오른쪽) 청와대 민정수석.[사진=뉴스핌 DB] |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금 만 더 지켜보시면 (왜 불참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간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수석의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강남에 2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특히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가 보다 2억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김 수석 후임으로는 참여정부 때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비롯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수보회의에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 6명 중 김 수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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