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10 17:15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괄 사표'를 제출 한 청와대 참모 6인 중 정무·민정·시민사회 수석의 사표만 수리했다. 후임으로는 각각 최재성 전 국회의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이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8월 1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 복원과 국민통합에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재직 중 인사검증 기틀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녹색연합사무처장 등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며 "19대 의원을 거쳐 현재 대통령 비서실 기후환경 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라고 설명헀다.
또한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 목소리 경청 소통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갈등사안을 선제적 조정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표 수리 여부의 '하이라이트'라는 관측이 제기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다. 또한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의 사표 수리도 잠정 반려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차후 이들 3명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에 대한 취지의 질문에 "추후 인사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라며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