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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씨, 코스닥 문 두드린다...10일 증권신고서 제출

기사등록 : 2020-08-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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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만주 공모 예정... 9월 2~3일 수요예측 거쳐 공모가 확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비씨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7100원~3만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325억 원 규모다.

내달 2~3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9일과 10일 청약을 실시해 9월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로고=비비씨]

2008년 설립된 비비씨는 테이퍼 소재를 기반으로 미세 칫솔모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유일의 테이퍼 소재 개발을 통해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테이퍼모는 국내 시장에서 미세모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 및 가공 기술을 적용, 우수한 침투력과 뛰어난 오염 제거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빠르게 부상하며 칫솔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비비씨는 테이퍼모 시장 점유율 약 80%를 기록하는 등 이미 국내 칫솔모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전동칫솔 부분 글로벌 1위 기업 피앤지를 비롯해 글로벌 100여 개 이상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동반성장 체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비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7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비비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310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6.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6억 원(YOY 492%↑), 이익률은 22.5%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3억 원, 49억 원을 기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를 사용할 정도로 비비씨 제품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주력 비즈니스인 덴탈케어 사업 외에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접목해 뷰티케어는 물론, 에어필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헬스&뷰티케어 전문소재 기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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