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민경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청년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 사업이 홈페이지 '먹통'으로 대상자 선발부터 난항을 겪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에 참가할 8950명의 청년인턴 모집을 마치고 이날 참가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홈페이지가 다운돼 신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공데이터포털 시스템 오프라인 점검 안내 문구/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8.10 wideopenpen@gmail.com |
올해 처음 시작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은 한국판 뉴딜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데이터 댐을 만들겠다는 프로그램이다. 중앙·지방·공공기관에 청년 인턴을 배치해 공공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 사업과는 다르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 현장을 청년들이 경험하게 함으로써 단순 아르바이트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육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교육 대상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태에 한 지원자는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점을 정부가 미리 파악하고 준비를 했어야 했다"며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교육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이미 홈페이지가 마비되기 시작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사업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력‧전공‧성별‧어학성적 등 자격 제한없이, 전국의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 공공기관 등 전국단위로 선발되기 때문이다.
또 급여는 세전 월 180만원이며 주 5일 40시간 근무에 출장비‧교통비‧교육비 등이 추가 지급되는 점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6시 전후로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해 다른 루트로 교육 대상자를 안내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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