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11 09:5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전날 이뤄진 청와대 인사 중 논란이 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유임에 대해 "시간을 봐 가면서 타이밍을 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서실장을 포함해 5명의 수석이 사표를 낸 상황에서 시간을 끌지 않고 3명을 교체한 것을 보면 후반기 국정운영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 새로운 진영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의 유임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김조원 수석이 마지막 수석보좌관 회의에 불참하고 청와대 고위 공직자 단체체팅방에서도 이미 나갔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주택을 많이 보유하게 된 것에는 나름의 필요성이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고위 공직자들이 집을 판다고 부동산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8대 국회에 법안처리 기간을 보니까 평균 282일 걸렸고, 가결처리된 법안은 그보다 더 짧은 139일이 걸렸다. 그런데 신속처리제도에서 330일이 걸린다면 슬로우트랙"이라며 "입법 폭주를 하자고 하면 지금도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야가 의사절차를 합리적으로 진행하자고 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정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민생현안이 여야 정쟁에 말려 장기간 계류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신속하게 처리해야 될 필요가 있는 의안은 이같은 절차와 제도를 확립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