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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컴투스·게임빌...모바일 게임 위상 되찾을까

기사등록 : 2020-08-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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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게임빌 게임으로만 '흑자전환'
해외 시장 공략, 스포츠 게임 전략 통해...신작 이슈도 '쏠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모바일 게임 업계 터줏대감인 컴투스·게임빌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2000년대 피쳐폰 시대를 주름 잡았던 위상을 재현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컴투스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올해 6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화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1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던 게임빌은 신작 부재 이슈 등을 딛고 스포츠 게임 매출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글로벌 스포츠 게임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제공=게임빌, 컴투스]

두 형제는 지난 2000년대 초 '미니게임천국' '붕어빵 타이쿤' '슈퍼액션히어로' '놈' 등으로 피쳐폰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승자 독식 체제'로 굳혀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해외시장 공략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시 위치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1일 컴투스·게임빌이 나란히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각각 '역대 분기 최대 매출' '흑자전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1분기 계열사 지분법 수익 반영으로 흑자전환했던 게임빌은 이번엔 자체 게임사업 실적으로 흑자전환하며 활짝 웃었다.

컴투스는 이날 2분기 매출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17.9%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게임빌은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3.6% 증가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중 76% 정도(745억원)가 해외에서 발생한 데 이어 2분기엔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하며 분기 최초 12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분기 대비 각각 87%, 6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여기에 신작 이슈도 풍족해 전망도 밝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인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대규모 글로벌 CBT를 오는 11월 진행하고,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은 FGT까지 마친 상태로 내년 2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파워 IP인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대작 게임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으로 매출 점프가 예상된다.

게임빌도 스포츠 게임 신작 출시로 점진적인 매출 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2분기 해외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 만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게임빌은 이달 중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일본·북미·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신개념 랜덤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에 출시한다. 같은 시기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프로젝트 카스 고'도 영국·독일·호주·캐나다·홍콩 5개국에 출시,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을 이어갈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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