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가 피해 복구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연일 폭우 피해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를 독려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김보라(중앙) 안성시장이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안성시청] 2020.08.12 lsg0025@newspim.com |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일죽면 268mm, 죽삼면 239mm, 삼죽면 223mm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해 3일에는 시 전 지역에 걸쳐 적게는 109mm(일죽) 많게는 244mm(공도)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일죽면, 죽삼면, 삼죽면 등에서 집중 피해가 발생했다.
시 전체 이재민 138세대 299명 중 이 세 곳에서만 125세대 27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117여체가 파손 침수되고 도로 파손 11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김보라(중앙) 안성시장이 폭우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복구를 거들고 있다.[사진=안성시청] 2020.08.12 lsg0025@newspim.com |
이에 시 전체가 피해지역 복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단체 등과 시 외 지역에서도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도움의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주요 피해현장인 죽산면 용설리 피해현장은 주택, 소하천, 도로 복구, 토사반출 등 80%, 장원리 주택복구, 페기물 분류(건설, 임목) 80%, 일죽면 화봉리 임목 폐기물분류 토사반출 40%, 금산리 주택복구 임목 폐기물분류 40% 복구 공정을 보이고 있다.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산사태 현장[사진=안성시청] 2020.08.12 lsg0025@newspim.com |
시는 12일 굴삭기 152대, 덤프트럭 60대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점 응급복구지역은 이달 말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복구현장에 지난 9일 안성 공도로타리틀럽, 자율방범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안성시체육회, 군부대 등에서 232명이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에는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적십자봉사회, 의용소방대, 군부대 등에서 143명이 현장을 찾았다.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동안성로타리클럽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 사랑나누기음악봉사대, 개인자원봉사자, 농협, 군부대 등 252명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안성시 폭우 피해현장을 찾아 구슴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안성시청] 2020.08.12 lsg0025@newspim.com |
오는 17일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직원 120명 현장을 찾을 예정으로 있다.
지역의 단체, 기업체에서 물품과 성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안성제일장로교회에서 수건 480개 이불 120채, 전국재해구호협회 컵밥 등 354박스, 물티슈 440개, 우비 400개, ㈜오문 햄버거 300개, ㈜참맛 즉석밥 300개를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안성지구협의회는 세탁차량, 원불교봉공회는 건조 가능한 세탁차량, 도시락 280개 등을 지원했다.
후원금은 흥진산업(100만원), 경기도산립조합장협의회(200만원), 삼원건설디(300만원), 고려포장(1000만원), 박찬수(200만원), 정숙규(50만원), 한국노총안성지부(100만원), 진성수지(100만원), 안성로타리클럽(550만원) 등 개인과 단체, 기업체에서 피해지역 복구에 써달라며 보내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 주민들은 물론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자원 봉사와 각종 기금, 구호 물품을 보내주고 계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한 번 우리 한민족에는 상부상조라는 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다. 응원에 힘입어 응급복구는 마무리가 돼간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자원봉사자 분들께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없이 마음 놓고 활동하실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상황을 추스르고 나면 받은 사랑을 앞으로 안성시가 더 크게 몇 배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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