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안타증권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와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음반·음원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의 전망치(영업손실 19억원)을 상회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8.10 alice09@newspim.com |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버닝썬 게이트를 겪으면서 분기당 연결 영업이익 20억원 미만의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블랙핑크가 지난해 북미·유럽을 포함하는 글로벌 투어에 나섰지만 첫 번째 글로벌 투어였던 관계로 개런티 레벨이 낮아 빅뱅 공백을 단번에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음반·음원 매출 호조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7월 블랙핑크 신보 앨범판매량이 30만장을 달성한 바 있고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데뷔음반 선주문량이 정식 발매일을 앞두고 이미 20만장을 돌파해 3분기 국내앨범 판매량만 50~60만장 달성이 가능하다"며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음원 및 유튜브 수입은 3분기에 정산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음원강자인 악동뮤지션의 9월 컴백도 예정돼 음원 매출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에는 블랙핑크 정규앨범(1집) 발매, 트레저 컴백 등으로 국내 음반판매량 95만장 달성(블랙핑크
정규 50만장 + 트레저 앨범 2장으로 45만장 가정) 및 음원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며 "공연 성수기에 온라인 콘서트 개최까지 더해질 경우 올해 분기 최대실적 달성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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