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수출입은행이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PF금융 5620만유로(약 787억원)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13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가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를 위한 PF금융 5620만 유로를 지원하는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수출입은행] 2020.08.13 bjgchina@newspim.com |
이번 ESS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 1억500만유로에 달한다. 한화에너지가 지분투자(80%)와 EPC(설계·조달·시공), O&M(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기업이 배터리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아일랜드는 바람 세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전력공급 변동성이 큰 나라인데, 이번 프로젝트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에너지는 설명했다.
방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신사업 선점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와 사업 초기부터 금융구조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그린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의 에너지기업이 수은 금융과 국산 기자재로 유로존 주요 국가에 전력 기간망 안정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공급과 유관 서비스 투자를 선제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담당 직원들의 아일랜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은은 드론촬영 자료와 온라인 컨퍼런스 등을 적극 활용해 이번 금융지원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때 모범사례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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