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중단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제주항공에 지원하기로 한 인수금융 1700억원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각 1000억원과 700억원을 제주항공에 제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지원할 방침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
그러나 이날 제주항공이 공시를 통해 지난 3월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인수금융 지원도 중단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처음부터 인수자금 용도로 지원을 준비했는데, 인수가 무산됐으니 (지원 중단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은과 수은은 이스타항공 지원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이 기존 거래기업이 아닌데다, 유동성 부족으로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며, 청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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