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48억원)보다 62.3%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658억원으로 작년(2조1504억원) 대비 8.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1453억원)보다 64.6% 줄어든 51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두번째로 인도한 HMM사 초대형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코펜하겐'호의 운항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조9239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당기순이익 2940억원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률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인도된 선박과 해양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또 현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말 대비 603억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는 4025억원이 줄어 부채비율은 2019년말 200.3%에서 175.8%로 낮아져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시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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