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연방우체국(USPS)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우편투표 투표용지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미국 46개 주와 워싱턴 D.C.에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경고라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우체국은 최근 워싱턴D.C.와 46개 주에 편지를 보내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용지가 개표시점에 맞춰 도착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방우체국은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우편투표가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거 당일까지는 투표 용지가 도착해야 하고 이 시한이 지나서 도착하면 그 우편투표는 무효처리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코로나19 추가지원책 협상에서 양보를 해야 우체국 지원 예산 250억 달러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해 우편투표에 어깃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우편 투표 업무를 처리할 연방 우체국 지원을 위해 250억 달러 예산을 추가 경기 부양안에 포함시키자 이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도 우편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연방우체국에 추가 예산이 지원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응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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