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저소득층에게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바우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8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읍면동 담당자 교육과 농협 등 판매장 설명회, 홍보물 및 카드 제작 등 사전준비 단계를 거쳤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포스터 [사진=세종시] 2020.08.16 goongeen@newspim.com |
수혜 대상자는 중위소득 50% 이하로 관내 4748가구가 해당된다.
해당 가구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고, 전자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9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매월 1인 가구 4만원에서 9인 가구 12만원까지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해서 지급된다. 해당 월에만 사용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이월되지 않는다.
사용처는 신청접수 시 제공되는 사용안내서에 지정돼 있는 관내 농협하나로마트 등이다. 구입가능한 물품은 국내산 과일류, 채소류, 흰우유, 계란에 한정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사용처별로 구비품목이 없거나 포스시스템을 구축 중인 판매장이 있어 사용자들은 반드시 사용안내서를 숙지한 후 이용해아 한다.
정부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병행한다. 지원대상자는 신청접수 시 설문조사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며 사업종료 후 사후설문조사에 응해야 한다.
신문호 시 로컬푸드과장은 "취약계층 건강·영양개선과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진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발생된 문제점을 적극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