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중대한 위기 상황이라 판단하고 수도권 종교시설이나 집회 참가 시민들에게 검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세종시는 52개 정부기관이 위치한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며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 브리핑 모습 [사진=뉴스핌DB] 2020.08.16 goongeen@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담화문에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지난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에는 279명에 이르는 등 5개월여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며 현재를 "중대한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세종시는 지난 6월 29일 이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클린 세종(Clean Sejong)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1~12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예배 참석자, 8일 5호선 경복궁역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증상이 있는 시민들께 검사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손씻기 등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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