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번 주 여야는 결산 국회에 돌입한다. 야당은 결산안 심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3차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현미경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여권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 5개 정당 소속 의원들의 요구서 제출에 따라 18일 8월 임시국회를 연다고 공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왼쪽부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
국회는 18~21일까지 정부 결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 별로 예비심사에 돌입한 후 오는 24~25일 종합정책질의에 나선다. 이후 오는 27~28일에는 경제, 비경제 분야 별로 심사가 진행된다.
국회는 각 상임위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4일 본회의를 열고 결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에는 박병석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동이 열린다.
통합당은 결산안 심사와 더불어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둔 추경은 잘해놓고 지금은 왜 안하는지 궁금하다"며 "기존 예비비 제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상황에 대해서는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대차 3법 등을 뚝심있게 처리해 낸 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막아내며 후속 정책 입법에 심혈을 기울을 전망이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다음 목표는 '일하는 국회법' 처리다. 상시국회·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권 폐지·상임위 중심주의 등이 담긴 당론 1호 법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충북 음성 호우 피해 복구현장에서 뉴스핌과 만나 "일하는 국회법이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다면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법안과 정책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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