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미 양국이 18일부터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북한이 훈련 중단을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섰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군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10일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훈련은 1부와 2부로 나눠 실시되며 마지막 날 훈련에 대한 강평이 이뤄진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야간 훈련이 생략되는 등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당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해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한은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강행하자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17일 '전쟁위기 불러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논평에서 남한 내 훈련 반대 움직임이 거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보는 국민주권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실시된다면 전쟁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역시 지난 13일자 기사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오는 군사대결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훈련을 강행하려 한다"며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 강행되는 훈련은 기필코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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