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권오봉 여수시장이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난 17일 임시공휴일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지 점검에 나섰다.
권 시장은 오동도, 엑스포역, 만성리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며 휴일을 반납하고 폭염 속에서 발열 근무, 관광지 점검 등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관광지 방역체계, 교통대책, 쓰레기 수거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시공휴일 황금연휴를 맞아 오동도를 찾아 관광지 방역체계와 교통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여수시] 2020.08.18 wh7112@newspim.com |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광복절 연휴기간만 21만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았다.
최근 수도권 지역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정부는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로 규정했다.
권 시장은 "이제 코로나 감염의 위험은 '고위험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 시가 코로나19 청정 도시의 명성과 자부심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다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종교계에도 지금까지 잘 협조해주신 것처럼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 준수,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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